SW + HW, 메뉴판 앱속에 심부름 앱…"뭉쳐야 산다"

모바일벤처, 비용절감·인맥공유·시장에 신속대응…`3마리 토끼` 잡아

기사입력 2013.07.17 17:38:14 | 최종수정 2013.07.17 19:58:15


◆ 모바일벤처 합종연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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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 업체인 위자드웍스는 노트펜 제조업체인 PNF와 제휴해 종이에 쓴 글씨나 그림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그대로 뜨는 솜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위자드웍스>


모바일앱 업체인 위자드웍스는 노트펜 제조업체인 PNF와 제휴해 종이에 쓴 글씨나 그림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그대로 뜨는 솜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위자드웍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벤처기업인 `랭크웨이브`는 소셜 댓글 프로그램 `라이브리`를 운영하는 시지온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용자들이 댓글을 달면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로 사용자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30)는 "우리는 데이터가 있고, 상대방은 데이터 분석 기술이 있어 이를 합쳐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한 것"이라며 "시너지가 나는 스타트업(벤처)끼리 유기적으로 뭉쳐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사람과 사물이 모두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티드(Hyper-Connectedㆍ초연결) 사회가 도래하면서 모바일·SNS 스타트업 사이에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로의 장점을 내세워 뭉치면 신규 시장 진입이나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바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 적게는 5명, 많게는 50명 가까이 되는 스타트업은 사업 제휴를 한 뒤 수익을 키워 공동 배분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체 간 제휴가 늘고 있어 창조경제의 본보기로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업체인 위자드웍스는 최근 노트펜 제조 벤처인 PNF와 제휴해 종이에 쓴 글씨나 그림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그대로 뜨는 `솜펜 패키지`를 내놨다. 110만명이 이용하는 노트앱과 오프라인ㆍ온라인 연동 펜 제조 기술이 결합한 것이다.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장을 연결해 경쟁사에 앞서는 필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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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주문 앱인 `배달의 민족`과 심부름 대행 앱인 `띵똥`도 좋은 예로 꼽힌다. 음식을 배달하지 않는 가게의 경우 배달의 민족 앱 내에서 띵똥 서비스를 병용하게 해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것과 같은 편의를 누리게 했다.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37)는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우리가 직접 하기보다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협력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넷ㆍ모바일 영상 서비스 `이미디오`를 제공하는 엔써즈는 17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인크로스와 제휴했다. 스크린샷 하나만 검색하면 그 장면이 나온 앞과 뒤를 합해 총 3분간의 영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서비스하면서 동영상에 광고를 넣어 두 회사가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김길연 엔써즈 대표(37)는 "국내 토종 동영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커플 전용 모바일 메신저 `비트윈`을 운영하는 VCNC도 서드파티(협력업체) 모집에 한창이다. 비트윈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톡 더보기`와 비슷한 메뉴를 차용해 안에 여러 커플 전용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박재욱 대표(29)는 "소셜데이팅 스타트업인 `이음`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같이 협력하고자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모바일 스타트업은 자체적으로 지난 6월 22일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 체육관을 빌려 `벤처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온오프믹스와 시지온 관계자는 "이번에는 40명 정도 참여했는데 두 달 뒤 9월에도 또 열 계획"이라며 "평소 때도 격의 없이 지내다 보니 협력도 쉽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스터디맥스` 등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본엔젤스의 김경범 팀장은 "스타트업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 줘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고객이 원하는 이상 이러한 협력이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용어설명> 


▷ 하이퍼 커넥티드(Hyper-Connectedㆍ초연결) :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기업들의 새 트렌드를 강조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용어. 모바일 시대를 맞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모두 연결된 상황을 일컫는다. 


[이동인 기자 / 김대기 기자 / 원요환 기자] 


■ 기사원문 보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597572







Posted by Ciz maker Ciz_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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