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서비스하는 시지온이 선거철을 맞아 ‘2012 총선 당선 기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와 예비후보자 모두에게 '라이브리' 프로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시지온은 이미 지난해 9월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라이브리 베이직버전과 마케팅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렇게 ‘라이브리’가 선보이는 소셜댓글 서비스는 수익창출에 앞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 마인드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건전한 소셜문화를 만들어가고,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시지온 전략경영팀 김미균 팀장과 박지선 대리를 만나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 ‘2012 총선 당선 기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김미균: 사실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정치인들을 타깃으로 두고 준비했다. 항상 댓글을 통해 여론을 살펴야 하는 정치인들의 SNS에는 악성댓글들이 무섭게 달리곤 한다.  

그래서 정치인들이야 말로 진정한 소통의 장이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특정한 정치적 색깔과는 상관없이 정치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여론을 움직인다던가, 선동적일 수 있다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 

당시 댓글 실명제 이슈도 있었지만, 사회적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처음에는 자그마한 벤처기업에서 접촉해오니 큰 믿음은 없었겠으나 ‘라이브리’의 가치와 잠재적 성장가능성을 점차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SNS을 통해 바람직한 여론 형성의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한 정치인은 소액이지만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서 소셜댓글에 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젊은이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는 지난 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젊은 층의 높은 투표율이 증명한다.


Q: 경영을 시작하면서 특별한 수익이 나지 않았을 때 힘들지 않았나?   


김미균: 초창기에는 정말 힘들었다. 월급도 월급이 아니었다. 

몇 평 남짓한 공간에서 3-4명이 버티고 버텼지만 다들 재미있게 일했다. 

정치인들과 언론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조금씩 고객들이 늘어가자 다들 그 과정을 즐기기 시작했다. 결과물이 나오고, 반응이 좋으니 여러 기업에서도 마케팅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Q: 직원들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그럼 소셜댓글 사업의 확장은 수익의 목적과는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인가?

 

박지선: 타깃에 따라 각각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예컨대 첫 번째 고객과의 인연이 두 번째 고객으로 이어지고, 두 번째 고객이 세 번째의 인연으로 이어져서 점차 커지게 된 형태다. 


초기 SNS 상에서는 나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좋은 메시지가 많이 퍼지고 있다. 우리의 소셜댓글서비스는 SNS와 해당 고객페이지를 연결해주는 고리였기 때문에 소통의 창구 역할로, 수익보다는 사회적인 의미가 컸다. 그 이후 댓글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급증하자, 매스컴에서도 주목을 하기 시작하더라.


Q: 향후에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의향이 있나?


김미균: 이벤트에 주력하기 보다는 서비스 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벤트성 마케팅으로 이끌어가는 기업이 아니라서, 소셜댓글의 순기능과 필요

성을 고객들에게 어필하면 충분하다. 

굳이 이벤트를 하지 않아도 고객 분들이 충분히 알아주실거라 믿는다. 



Q: 방송매체와의 협업이나 프로모션도 생각 중인가? 

현재 김미균 이사는 채널IT의 생방송 <스마트쇼>에서 SNS댓글 코너에 출연 중이기도 한데.. 


김미균: 아 그건… (수줍어 하다가) 고등학교 때 EBS <원탁토론> MC로도 활동했었다. 

예전부터 눈에 보여지는 것보다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원초적인 시그널

문명 신호부터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이 재미있었다. 

‘소통’이라는 것이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악성 댓글의 경우 질서가 파괴된 듯한 느낌이었다. 일반인의 마녀사냥으로 인한 자살충동은 그 누구도 타깃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뜻을 함께 한 김범진 대표와 함께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지금 맡고 있는 SNS댓글 코너도 그러한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여러 이슈들에 대해 좋은 댓글과 나쁜 댓글들을 점검함으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 있다. 

이제 2회째 촬영 중인데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늘 어렵다. (웃음)


Q: 실물이 훨씬 미인이시다. 

김미균: …… 감사드리….



Q: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현재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달려오게 만든 CIZION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박지선: 처음 기업고객을 맞이 했을 땐 좌충우돌 아찔한 일도 많았다. 사업 경험이 많지 않았던 터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그러다 보니 꿈만 보고 달려온 초창기 멤버들끼리 더욱 잘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빛이 없던 자그마한 공간에서 더위에 서로 몸을 부딪히며 일했던 기억들, 빛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이사를 하던 날, 초심을 잃지 말자고 서로 다짐했다. 

이렇게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이 보이니 전혀 힘들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좋은 피드백이 와 소셜댓글서비스의 기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미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수익이 전무한 상태에서 프로모션 비행기 티켓 이메일이 날아왔다. 다들 일에 지쳐있을 때쯤 세부 행 티켓을 질러버렸다. (웃음)


세부 여행이 첫 해외 워크샵이 된셈인데, 떠나면서도 다들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또 갈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작년에 또 세부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정말 재미있게 보냈다. 

결국 시지온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사람’이다.

창업 당시 일반 벤처들도 살아남은 곳이 거의 없었다. ‘아침엔 출근, 저녁엔 퇴군’이라는말도 있지 않나. 주변에서는 그저 버티라고만 조언했었고, 생존해야만 하는 과정에서 결국 ‘사람’이 재산이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에너지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바로 전략이고, 다음 스테이지로 발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다.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고 이어질 수 있는 관계를 선호한다. 

우리가 애초 계획했던 퍼포먼스가 잘 나오고 있다. 결과물도 좋고, 100점만점에 100점 이상을 주고 싶다. 그래서 올 해는 전 직원 모두 런던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Q: ‘사람간의 소통’을 소중히 생각하는 시지온의 경영 마인드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미균: 그렇다. 유권자와 정치인과의 Win-Win 모델을 지향하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도 소통의 부재로 일어나는 일들이 많지 않나. 우리는 NGO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데,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도와주는 사람끼리의 다리도 놓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또 교육 프로그램의 병행도 고려 중인데, 선플과 악플 게임을 만들어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댓글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교육용 키트 형식 판매 계획도 있다. 이제는 최첨단 IT기술에 힘입어 컴퓨터 교과서가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 젊은 세대가 만들 수 있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박지선: 올 봄에 개최될 예정인 ‘아름다운 인터넷세상만들기(아.인.세)’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이렇게 조금씩 달려가다 보면 즐거운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긍정적인 기운이 우리 사회를 물들일 수 있지 않을까.




글: 채널IT 웹서비스팀 양기원 PD 

Posted by 시지온 C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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